▲ 리오넬 메시는 바르세로나와 계약을 7개월 남겨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오넬 메시(33)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7개월. 잔류보단 결별 분위기다.

메시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맨체스터시티다. 15일(한국시간) 그들의 영입 안이 공개됐다. 유로스포츠 딘 존스 기자는 맨체스터시티가 같은 계열사 구단인 미국 뉴욕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는 조건을 넣어 메시를 유혹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가 미국에서 선수 생활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날 영국 미러는 메시가 맨체스터시티에 두 가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잔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네 시즌을 함께 했다. 이 기간에 라리가 3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과르디올라 감독과 4시즌은 메시 기억에 가장 좋은 순간 중 하나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메시와 가장 친한 친구다. 아구에로는 자신의 게임 방송 중 메시와 전화 통화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구에로는 2010년대 맨체스터시티를 상징하는 두 인물이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둘 다 계약이 이번 시즌까지인데 재계약 전망이 어둡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이은 8강 탈락, 아구에로는 부상이 이유다. 최근 아구에로는 과체중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최근 메시 측은 파리생제르맹과 접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파리생제르맹이 메시와 아버지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메시의 아버지는 지난 11일 이를 직접 캡처해 '가짜 뉴스'라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메시는 오는 1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다음 시즌 이적하는 조건이라면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지난 수 년간 구단 운영 실패에 메시와 의견 충돌로 신임을 잃은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불신임 투표에 올라갔고, 본 투표 전 자진 사임했다.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메시의 거취는 차기 회장에게 달려 있다. "메시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며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3월에 메시의 거취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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