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밀란에서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을 아스널이 영입해야 한다고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이 주장했다.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아스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영입을 주장했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현재 4승 4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처져 있다.

무엇보다 빈약한 공격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팀 득점이 9점으로 리그 15위. 지난 9일 홈에서 원정팀 애스턴빌라에 0-3으로 무릎을 꿇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재계약하고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랑스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까지,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삼았던 선수들을 모두 영입했던 만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풋볼런던은 "파티는 아스널 중원에 냉정과 여유를 더했지만 확실히 창의력이 떨어진다. 모하메드 엘레니, 그라니트 사카, 다니 세바요스도 모두 효율적이고 조 윌록도 유로파리그에서 유망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선수들 모두 '10번'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건 아스널의 빌드업 플레이가 정적이고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물쇠를 풀 선수가 없고 공격수가 있는 공간으로 패스를 뿌릴 선수가 없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엔 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풋볼런던이 지목한 10번으로 아스널엔 메수스 외질이 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배제하고 있다. 아예 등록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에릭센은 아스널과 라이벌 관계인 토트넘 출신이다. 지난 시즌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7시즌 동안 305경기에 출전했다.

풋볼런던은 "에릭센과 계약은 토트넘과 관계 때문에 논란이 될 것이고 일부 팬들이 반대할 수도 있다"며 "에릭센을 할인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면 아스널은 토트넘과 관계 때문에 에릭센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 인테르 밀란에 합류한 에릭센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칼초메르카토 등을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들은 인테르 밀란이 에릭센을 다가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이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에릭센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팀에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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