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28)은 세계적인 선수인가?"

이 질문에 한 사람이 화를 냈다. 논쟁할 가치도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해 포츠머스, 울버햄튼, 블랙풀, 풀럼을 거쳐 현재 잉글랜드 7부 리그인 빌러리카이 타운의 감독겸 선수로 있는 제이미 오하라(34)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서 손흥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절대적으로, 당연히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하라는 "손흥민은 모든 것을 갖췄다. 패스와 파워, 골 능력이 두루 다 좋다.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이 세계 최고 리그에서 이번 시즌 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잠깐 하는 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내내 보여줬다"고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하라는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네이마르보다도 손흥민이 낫다고 봤다. "현재의 실려만 놓고 보면 손흥민이 네이마르보다 낫다. 특히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다면 지금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오하라의 발언을 실으며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로 득점 1위에 있다. 10월에만 4골 2도움으로 토트넘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공격에서의 파괴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하는 10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이번이 3번째다. 2016년 9월, 2017년 4월에 각각 뽑혔다. 토트넘 선수로는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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