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최혜진(20)이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이후 1년 1개월 만에 들어올린 트로피다.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최혜진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상금랭킹도 6위로 끌어올렸다.

이미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역대 처음으로 무승(無勝) 대상 수상자로 남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무관 탈출에 성공해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데뷔 첫해에만 2승을 챙긴 최혜진은 지난해 5승을 싹쓸이하며 KLPGA 투어 대표 스타로 올라섰다. 그러나 올해 유독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통산 9승을 거둔 그는 이번 시즌 총 15개 대회에 나섰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무려 13번이나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도 최종 라운드에서 포효하지 못했다. 열여섯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아홉수보다 질긴 '열수' 탈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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