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조금 자신의 축구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힘든 시간을 겪은 베일은 토트넘으로 돌아간 뒤 다시 축구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스퍼스는 보드진은 물론 감독(주제 무리뉴)까지 베일이 뛰길 원하는 팀이다. 대표 팀도 '돌아온' 베일 효과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웨일스는 16일 아일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라이언 긱스 대신 대표 팀 지휘봉을 임시로 잡고 있는 페이지는 베일을 투 톱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나이가 들수록 날카로움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선수 시절 그랬다. 하지만 베일은 여전하다. 이틀간 훈련에서 전혀 (에이징 커브) 징후를 못 느꼈다"고 힘줘 말했다.
페이지 수석코치 기대에 부응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아일랜드 전에서 위협적인 프리킥과 슈팅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웨일스는 후반 22분 데이비드 브룩스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