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랭킹 4위 잉글랜드를 잡고 조 선두를 지켰다.

벨기에는 16일(한국시간) 벨기에 킹파워스타디움서 열린 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번째 경기에서 유리 틸레만스와 드리스 메르텐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0으로 꺾었다.

벨기에는 3연승으로 승점을 15점으로 쌓아 덴마크와 승점 2점 차 1위를 유지하고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 지난 12일 잉글랜드전 1-2 패배를 설욕했다. 잉글랜드전 승리는 2018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날 덴마크가 아이슬란드를 1-0으로 꺾으면서 잉글랜드는 승점 7점으로 3위로 내려앉으면서 파이널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벨기에는 전반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유리 틸리만스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패스 미스가 골로 이어졌다.

벨기에의 추가 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메르텐스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다시 뚫고 2-0을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코너킥에서 해리 케인이 헤딩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걷어 냈다.

전반을 0-2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벨기에의 골망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탓에 베스트11를 가동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과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빠졌다. 수비에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과)와 조 고메스(리버풀)가 부상, 리스 제임스(첼시)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출장 정지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8분엔 벤 칠웰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잉글랜드의 구상이 어긋났다.

이날 벨기에에선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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