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전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축구화를 벗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 바르셀로나 전설적인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6)가 축구화를 벗는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에서 뛰고 있는 마스체라노는 1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발표했다.

"오늘 은퇴 사실을 전한다"고 입을 연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에서 커리어를 마칠 수 있도록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은퇴를 발표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스투디안테스 SNS

마스체라노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마스체라노는 2003년 CA리버플레이트에서 데뷔해 SC코리치안스를 거쳐 잠재력 있는 유망주로 떠올랐고 2006년 카를로스 테베즈와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마스체라노는 2007년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사비 알론소, 스티브 제라드와 함께 마스체라노가 포진한 리버풀 중원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았다.

이후 2010년 바르셀로나의 부름을 받았고 누캄프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마스체라노는 2017-18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중국에서 2시즌을 보낸 뒤 고국인 아르헨티나로 돌아왔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커리어 우승 트로피는 대부분 바르셀로나에서 들어 올렸다. 프리메라리가 5회 우승(2010–11, 2012–13, 2014–15, 2015–16, 2017–18)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2010–11, 2014–15), 코파델레이 5회 우승(2011–12, 2014–15, 2015–16, 2016–17, 2017–18) 등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147경기에 출전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준우승만 4회(2004, 2007, 2015, 2016)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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