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클 캐릭(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는 현역 시절 전진 패스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났지만 패스만큼은 현역 시절 그대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5)는 캐릭의 패스를 보고 입이 쩍 벌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훈련할 때 캐릭 코치가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패스 미스가 없었다. 함께 훈련하면서 얼마나 날카롭고 창의적인지 믿을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프레드에게 캐릭 코치님을 보고 똑같이 해라'고 말하려 했지만 참았다"며 "어쨌든 놀라운 일이었다. 만약 외부인이 훈련을 봤다면 (캐릭 코치가) 우리 팀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못 믿을 것이다. 캐릭 코치는 패스의 질이 다르다. 또 우리가 골 결정력이나 패스 훈련할 때 캐릭 코치가 큰 도움"이라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캐릭 코치를 포르투갈 국가대표 팀 동료인 주앙 무티뉴(울버햄턴)와 비교했다. 무티뉴는 페르난데스의 창의적인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선수다.

페르난데스는 "난 캐릭 코치에게 많이 배웠고 그를 좋아한다. 대단한 선수였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렸다"며 "무티뉴와 캐릭을 보면 경기에서 똑똑해지는 법, 영리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마도 아이들은 '캐릭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패스미스하지 않고, 창의적인 패스를 하고, (축구할 때) 대부분의 결정이 옳은 선수가 팀에 한 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릭은 토트넘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2시즌을 뛴 올드 트래포드 전설 중 한 명. 프리미어리그 리그 5회 우승(2006–07, 2007–08, 2008–09, 2010–11,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2007-08)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17개에 이른다.

캐릭은 2017-18시즌 구단 제안을 받아들여 플레잉 코치로 변신했고, 2018-19시즌 본격적으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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