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운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3)마저 떠날 상황이 되자 네이마르(28)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마침 PSG(파리생제르맹)도 네이마르와 재계약 결렬시 판매자로 입장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6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이 끝나고 메시가 진짜 떠난다면 PSG에서 뛰는 네이마르 복귀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부터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 프런트들과 갈등이 극에 달했고 성적 부진까지 겹치며 이적까지 결심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라리가 9위까지 떨어졌다. 1위 레알 소시에다드와는 승점 9점 차이가 난다.

맨시티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메시를 데려올 만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한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도 갖췄다. 무엇보다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가 따랐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메시는 세계 최고 공격수다. 누가 오더라도 그 자리를 쉽게 메꿀 수 없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2920억 원)를 받고 PSG로 넘긴 네이마르를 다시 데려올 생각까지 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현재 PSG와 연장 계약 협상 중이다. 연장 계약이 체결되면 2022년에 끝나는 기존 계약은 2027년까지 늘어난다. 연봉은 올 시즌과 같은 3200만 유로(약 42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SG는 다른 경우의 수도 고려하고 있다. 네이마르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적절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바르셀로나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PSG는 맨시티와 함께 메시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는 팀이기도 하다.

'스포츠몰'은 "PSG가 네이마르와 연장 계약이 결렬 돼 판매를 결정한다면, 1억 유로(약 1320억 원)의 가격표를 붙일 것이다. 메시 이적은 바르셀로나의 새 회장이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밝혔다.

다만 PSG가 네이마르를 이적 시장에 진짜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네이마르는 PSG 유니폼을 입고 89경기에 나와 72골을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PSG 공격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네이마르를 판다면 당장 이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도 쉽지 않다. 네이마르 복귀는 바르셀로나의 희망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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