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28)의 활약에 프리미어리그도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번 시즌 경기력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로 모하메드 살라, 제이미 바디,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리그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축구 칼럼니스트 아드리안 클라크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크는 먼저 "손흥민은 레이저처럼 날카롭다. 10월 3경기에서 토트넘이 기록한 6골에 손흥민이 직접 관여했다. 또 공격 포인트의 66%가 10월에 만들어졌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이달의 선수'에 오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 한결 개선된 마무리 능력도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좋아진 골 마무리 실력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클라크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넣은 8골 중 7골은 케인과 협력 플레이를 통해 나온 것이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공격 가담을 더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나온 득점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전형적인 공격 전술이었다"라며 "특히 빈 공간을 침투하는 손흥민의 스피드는 1대1 상황에서 파괴적이다.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쇄도할 경우엔 수비수가 쫓아가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를 칭찬했다.

최근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단순히 골만 많은 게 아니라 공격 과정에서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적은 볼터치만으로도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리고 높은 슛 적중률로 골망을 흔들고 있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80.3분마다 1골을 넣었다. 70분당 1골을 넣은 바디에 이은 이 부문 2위다. 단, 바디는 이번 시즌 기록한 8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라며 "손흥민이 8골을 넣으면서 필요했던 유효슈팅은 11개뿐이었다. 전체 날린 슛 중 골이 될 확률이 57.1%나 됐다"라고 순도 높은 손흥민의 득점감각을 되짚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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