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가운데)와 폴 포그바(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은골로 캉테(29)와 폴 포그바(27)는 이번에도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지난 15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그룹A 3조 5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 결과로 조 1위가 바뀌었다. 이날 전까지 2위였던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캉테와 포그바가 동반 선발 출전하는 경기는 패하지 않는다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두 선수가 같이 선발 출전한 경기서 프랑스는 26전 20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다.

프랑스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 캉테와 포그바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특히 캉테는 결승골까지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캉테는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아드리앙 라비오가 때린 강슛이 포르투갈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골문 앞을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캉테의 개인 통산 A매치 2번째 득점이었다.

경기 후 캉테는 프랑스 방송 '텔레풋'과 인터뷰에서 "포그바와 같이 뛴 게 오래간만이다. 그가 부상을 입어 한동안 같이 나설 일이 없었다"라며 "우리가 함께 뛰었던 월드컵이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다. 포그바와 같이 뛰게 돼 기쁘다. 기분이 좋다"고 포그바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면 두 선수는 이제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맞상대하게 된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을 꺾은데 대해선 "난 프랑스 경기력에 만족한다. 우리가 이기기 충분한 수준을 보여줬다. 프랑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안다. 월드컵 챔피언 팀 아닌가. 확실한 건 우리가 정말 훌륭한 팀이라는 것이다. 네이션스 리그는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캉테와 포그바 모두 프랑스에선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다. 하지만 소속 팀으로 돌아가면 상황은 다르다. 캉테가 리빌딩 중인 첼시에서도 꾸준히 신뢰를 받는 반면, 포그바는 벤치에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진 포그바는 이적설까지 돌고 있다.

이제 두 선수는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캉테는 "첼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변화를 겪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우승에 가까워졌다. 가능한 한 빨리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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