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부상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2일(한국시간) 수비수 조 고메스(23)가 잉글랜드 대표 소집 중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리버풀의 부상 도미노는 이렇게 시작됐다.

14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28)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동생의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왼쪽 풀백 앤드류 로버트슨(26)이 다쳤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추정된다.

부상 도미노는 캡틴 조던 헨더슨(30)까지 덮쳤다. 헨더슨은 16일 벨기에와 경기 중 허벅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고 하루 뒤인 이날 라힘 스털링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무엇보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 중원의 핵심이었다.

리버풀은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와 파비뉴가 각각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다. 간판스타 버질 판다이크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된다. 또 수비수 알렉스 옥슬레이드 채임벌린도 지난 9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고 최소 4주 진단을 받았다.

부상 명단에 올라 있는 리버풀 1군 선수만 9명. 게다가 모두 주전급 선수들이다. 사디오 마네와 골키퍼 알리송을 제외하면 베스트 11 중 9명이 빠진 셈이다.

그나마 이들 가운에 티아고와 파비뉴는 오는 22일로 복귀가 예정돼 있어 23일 열리는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리버풀로선 1월 이적시장이 간절해졌다. 특히 다욧 우파메카노(라이프치히RB),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센터백 두 명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은퇴한 프리미어리그 선수 케빈 필립스는 "리버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한 명은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17일 풋볼인사이더에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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