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 세르히오 라모스(34)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스페인 매체 AS는 "파리생제르맹이 라모스에게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제안을 준비하려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5년 전 세비야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라모스는 계약 기간 1년을 남겨 두고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다.

라모스는 2년 보장을 요구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선수에게 다 년 계약을 제시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1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생제르맹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AS는 파리가 라모스에게 연봉 1800만 파운드(약 263억 원)에 3년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티아고 실바를 자유계약으로 잃은 뒤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파리생제르맹 스포츠 디렉터는 "실바를 공짜로 내보낸 것은 우리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파리는 리더십 있는 베테랑 수비수를 물색했으며 라모스를 낙점했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르디드 감독은 "라모스는 항상 우리의 주장이자 리더"라며 "우린 라모스가 영원히 여기에 있길 원한다. 난 라모스가 잔류하고 그것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재계약을 희망했다.

2005-06시즌 세비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라모스는 15시즌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통산 66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4일 인테르 밀란과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00호 골 대업을 세웠다.

또 라모스는 여전히 국가대표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5일 스위스와 경기로 스페인 대표팀으로 177번째 경기에 출전하면서 지안루이지 부폰(176경기,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177경기 동안 129승을 거뒀고 23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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