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에서 후보로 밀려난 해리 윙크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중원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졌다. 4-3-3 포메이션에서 이번 시즌 사우샘프턴에서 영입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각성'한 탕귀 은돔벨레가 한 자리씩 꿰찼고, 나머지 한 자리에선 무사 시소코가 앞서가고 있다. 호이비에르가 이끄는 새로운 중원은 토트넘이 2위에 올라 있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토트넘 유스 출신 해리 윙크스(25)는 변화의 피해자다. 완전히 후보로 밀려났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 3-3 무승부 이후 리그 경기에선 배제됐다.

그러나 부족한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윙크스를 대표팀에 선발했다.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내가 처한 상황은 어렵다"고 인정하면서 "1군에 머물고 팀에 남아 있기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을 때마다 좋다. 축구하기 좋은 곳이다. 자유롭고 선수들은 정말 뛰어나다. 너무 오고 싶은 곳"이라며 "난 유로 2021에서도 잉글랜드 팀의 일원이 되고 싶고, 선발 11명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윙크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중용받고 있다. 지난 13일 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3-0 승리를 이끌었고 16일 벨기에를 상대로도 교체 투입됐다. 벨기에와 경기에선 조던 헨더슨을 대신해 45분 뛰었는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따는 평가를 받았다.

윙크스는 "당연히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고 팀에 남아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 유스 시절인 17세부터 꾸준히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던 윙크스는 2017년 10월 리투나이나와 경기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다.

윙크스는 지난해 11월 유로 2020 예선에서 코소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고, 통산 A매치 9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