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와 올리비에 지루(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필요한 선수를 사는 것 못지않게 활용 못하는 잉여 자원을 잘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첼시는 지난 여름 선수 영입에만 2억 2600만 파운드(약 3300억 원)를 썼다.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에두아르 멘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보강을 이뤘다.

하지만 첼시는 여전히 배고프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눈독들이고 있다. 웨스트햄이 요구하는 라이스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다.

첼시가 라이스를 데려오려면 돈을 모아야 한다. 쓰지 않은 선수들을 팔아 이적 자금을 충당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 시간) "첼시는 중앙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 왼쪽 풀백 이메르송 팔미에리, 미드필더 대니 드링크워터, 나폴리에 임대로 보낸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내년 1월에 내보낼 수 있다. 이 5명을 팔면 총 6700만 파운드(약 980억 원)를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위에 언급한 5명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는 뤼디거다. '더 선'은 뤼디거의 몸값을 2700만 파운드(약 395억 원)로 평가한다. 바르셀로나, 첼시 등 뤼디거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팀들도 있다.

팔미에리는 16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에 팔 수 있다. 바카요코도 다른 팀이 완전 영입시 160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

문제는 드링크워터와 지루다. 영입할 당시와 비교해 가치가 폭락했다. 첼시는 지난 2017년 9월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드링크워터를 3500만 파운드(약 515억 원)에 영입했다. 현재 드링크워터 몸값은 350만 파운드(약 51억 원)에 불과하다.

지루도 만만치 않다. 2018년 1월 아스널에서 첼시로 넘어올 때 이적료 1800만 파운드(265억 원)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티모 베르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주요 전력 외로 분류됐다. '더 선'은 "201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지루는 이제 겨우 450만 파운드(65억 원)의 가치를 띄고 있다"며 크게 떨어진 지루의 몸값을 조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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