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20)를 잊지 못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17일(한국 시간) "맨유는 여전히 산초에게 관심이 있다. 내년 유로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로부터 산초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질긴 인연이다. 산초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끈질기게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다. 이제 갓 20살의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하자 맨유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산초는 지난 시즌 17골 17도움으로 천부적인 공격 재능을 뽐냈다. 맨유는 산초를 차기 팀의 에이스로 지목하고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몸값이 너무 비쌌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이적료로 1억 8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를 불렀다. 맨유는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깎으려 했으나 도르트문트는 "할인은 없다"며 버텼다. 맨유는 산초와 개인 합의를 봤지만 도르트문트 설득에 실패하며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그렇다고 맨유가 완전히 산초 영입을 포기한 건 아니었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다시 산초를 노릴 전망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3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리그 순위 14위까지 처져 있다. 리그 1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는 11점이나 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질 압박을 받고 있고 폴 포그바는 이적설이 돌고 있다.

맨유로선 반등이 필요할 때다. 산초를 영입한다면 축 처진 분위기가 단번에 뒤바뀔 수 있다.

산초도 기세가 예년만 못하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무득점으로 잠잠하다. 맨유는 내심 산초 이적료가 내려가길 바란다.

이번에도 관건은 도르트문트의 태도다. 도르트문트와 산초는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지난 번 고수했던 산초 이적료를 내리지 않는다면 내년 이적 시장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간절히 원하지만 1억 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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