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선발 루친스키의 호투와 알테어의 3점 홈런에 힘입어 NC가 두산을 5-3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기선제압을 했다.

NC는 강적 두산을 꺾고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를 시작했지만, 경기 후 난데없는 상황이 펼쳐지며 모두가 당황했다.

상황은 이렇다. 경기 종료 후에는 경기 MVP와 결승타를 날린 선수들을 시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선수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한 뒤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면 거의 곧바로 시상식이 열렸고, MVP가 먼저 그 다음 결승타 순서로 진행됐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취재진이 계속해서 기다렸지만 MVP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승타를 날린 나성범이 뒤늦게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먼저 나와 수상을 했다. 끝까지 MVP 알테어는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KBO 관계자는 "알테어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마스크를 쓰면 호흡하기 어려워 인터뷰가 힘들다고 한다. 방역 지침상 마스크를 반드시 해야 해서 MVP 시상식과 인터뷰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VP를 기다린 취재진도, NC 관계자들도 모두를 당황케한 알테어의 돌발 행동이었다. 알테어는 한국시리즈를 알리는 식전 행사에서도 홀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경기 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며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 

승리로 장식한 NC의 한국시리즈 첫 시작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 알테어의 사정도 있겠지만, 인터뷰는 어렵더라도 시상식에는 나와 MVP 사진은 남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조차 알테어는 거부했다. 

다시 증가되는 코로나 확진자 추이에 KBO도 50% 입장했던 관중수를 3차전부터 30%로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고, 오늘(18일)은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며 3차 대유행의 불씨를 보이고 있다. 

이런 한국의 상황에서 '노 마스크'를 고집한 알테어의 행동은 다소 경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MVP를 기다린 취재진에게도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짜릿한 스리런 홈런과 호수비를 펼쳤던 알테어의 플레이가 반감되는 행동이었다. 

식전 행사에서도 홀로 마스크 쓰지 않은 알테어 

호수비와 스리런 홈런 대활약을 펼친 알테어지만 


MVP 알테어가 자리하지 않은 시상식에는 마스크를 낀 나성범이 먼저 나와 수상을 했고 


'노 마스크'를 고집한 알테어는 끝끝내 시상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모두를 당황케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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