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소울' '조제'. 제공|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극장가가 초긴장 상태다. 확진자 수가 줄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12월을 기점으로 구원투수가 될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향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공유 박보검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손꼽힌 '서복'이 일단 첫 손에 꼽힌다. "12월 개봉"을 목표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해 왔지만 당초 목표한 개봉 시점은 12월초. 그러나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등 상황이 심상치 않아 CJ ENM 내부적으로는 12월 4주차 혹은 그 이후 개봉 시점을 옮기기로 했다. 한창 12월 중 개봉을 논의하던 CJ ENM의 다른 대작 '영웅'의 경우 내년 개봉으로 가닥을 잡았다.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가 출연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역시 "12월 개봉"을 내걸었지만 12월 둘째주, 혹은 세째주 개봉을 염두에 두고 홍보 마케팅을 시작했던 터. 예정된 홍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한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은 한국 개봉을 결정하면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해 그저 "겨울 개봉"을 내걸었다. '소울'이 북미에서 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공개되는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개봉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으로 옮겨질 수도 있어 시점을 특정하지 못한 셈이다.

한지민 남주혁이 주연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조제'만이 12월 10일 개봉일을 공지하고 착실히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계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극장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가 없었고,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지만 하루 200명대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 "영화 개봉이 문제가 아니다" "12월이 문제가 아니다"는 반응도 나온다.

12월의 구원투수들이 어떤 식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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