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옥이할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우리 할머니도 아니지만 이런 건강한 음식 드실 때 괜히 더 마음이 놓이고 좋네요.", "와 다 할머니가 하신 거에요? 진짜 맛있겠다.", "유튜브 보다가 떠서 봤는데 뭔가 잔잔한 시골느낌을 추구하는 도시 같아서 좋네요.", "할머니 굉장히 곱게 드시네요. 오래오래 사세요."

유튜브 채널 옥이할매TV 한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 밖에도 할머니 유튜브를 보며 힐링한다는 반응이 넘쳐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고연령 여성 유튜버가 인기질주 중이다. 이른바 할머니 유튜버. 인기 유튜버 박막례 이후로 집밥 할머니, 나할매일기장, 서울할매 등 할머니 유튜버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유튜버 영원씨는 구독자 35만 명의 인기 유튜버다. 시장에서 해물파전, 양념닭발, 오리백숙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젊은 유튜버들이 선호하는 코호젤리, 지구젤리 먹방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행 브이로그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독자 1만 명의 집밥 할머니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떠오르는 유튜버다. 집밥 ASMR로 젊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집밥 할머니는 한식 요리는 물론, 고든램지 스테이크 먹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에는 구독자 5000명 돌파 기념으로, 비의 '깡' 퍼포먼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유튜브 채널 영원씨 화면 캡처

중소도시에서 도시 집과 시골 집을 오가며 생활하는 나할매일기장은 일상 브이로그로 힐링을 선사 중이다. 직접 촬영부터 편집, 자막까지 손본다는 나할매일기장은 길고양이와 이야기, 며느리와 에피소드 등을 영상에 담았다. 흰머리 완벽 커버하는 노하우를 공개한 영상도 할머니 유튜버의 특색으로 꼽힌다.

가마솥힙시스터즈는 매주 화요일 영상을 업로드한다. 할머니 네 명이 출연해 관계성과 '케미'가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시청자들을 '랜선 손주'라고 부르며 친근한 매력을 과시한 가마솥힙시스터즈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 2까지 론칭했다.

이 밖에도 순자엄마, 서울할매, 옥이할매 등 다양한 할머니 유튜버들이 있다. 이들은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시니어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으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할머니 유튜버는 유튜브 시장에서 블루오션이라며 신선하다고 보고 있다. 할머니 유튜버의 활약이 유튜브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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