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회 나성범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 역전 재역전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4회까지 6-5로 앞서기도 했다. 8회까지 안타 수는 12-9로 NC가 더 많았다. 그러나 수비 실책, 포구 실수에서 나온 실점이 쌓여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3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단 2이닝 만에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 타자에게 전부 안타를 맞았다. 왼손 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 임정호는 7회 두 타자 상대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6-7로 끌려가던 9회에는 1사 3루에서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9회초 득점에 실패했다. 3차전 역전패로 시리즈 전적까지 1승 2패로 뒤집어졌다.

이동욱 감독은 8회말 두산 공격에서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 판정을 놓고 항의하기도 했다. 심판은 파울을, 정수빈은 몸에 맞는 공을 주장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몸에 맞는 공 판정이 나오자 이동욱 감독은 스윙을 주장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불복이 아닌, 스윙 여부에 대한 항의리는 이유로 퇴장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경기 후 NC 이동욱 감독은 "초반 타격전이었다. 선발 라이트가 일찍 내려가면서 불펜을 빠르게 내보냈다. 7회 김재환의 번트 상황에서 수비가 아쉽다. 선수들은 잘 싸웠다"고 밝혔다. 

- 라이트 교체 시점은 어떻게 보고 있었나.

"정규시즌에도 몰아서 맞는 경향이 있었다. 김영규가 잘 끊어줬는데 작은 실수들이 모이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 8회 항의와 지연 상황은. 

"정수빈이 번트를 시도했을 때 주심은 파울을, 선수는 몸에 맞는 공을 주장했다. 스윙이 나왔으니까 파울 판정이 나온 것 아닌가. 스윙을 주장했는데 4심 합의에서 뒤집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원종현이 잘 막아줬지만 아쉬운 상황이었다."

- 김진성의 9회 기용 이유는.

"김진성이 가장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원종현 앞에서 김진성을 기용하려고 한다."

- 박석민 부상 상태는. 

"약간 꺾였다. 일단 내일 기용 여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 실책,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야구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일이기는 하다. 단기전에서는 더 집중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