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시절의 리오넬 메시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두 사람은 지금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재계약 발표가 났다. 맨시티가 리오넬 메시도 영입할 거라는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2022-23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16년 프리미어리그로 넘어온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7시즌을 보내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그는 맨시티에서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1회 우승, EFL컵 3회 우승 등 여러 번 정상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맨시티는 245경기 176승 33무 36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구단 프런트,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 모두 올 시즌 잔류를 목표로 협상을 벌여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1일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맨시티에 계속 머물고 싶었다. 아직 여기서 해야 될 일이 많다"고 맨시티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하자 곧바로 메시 영입을 추진할 거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미 지난 여름부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마음이 떠났다는 보도는 많았다. 메시와 가장 많이 연결된 팀이 맨시티였다.

과거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있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맨시티 역시 메시 영입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솔직했다. 메시를 아끼는 팬으로서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길 바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다. 난 이 얘기를 1000번 이상 했다. 메시의 팬으로서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가 마음속으로 어떤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