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동욱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또 한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3차전에서 타순에만 변화를 준 데 이어 4차전에서는 모창민과 지석훈이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4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박석민의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박석민은 20일 3차전에서 3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친 뒤 2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4회 수비부터 지석훈이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 박석민의 상태는 어떤가. 

"수비 훈련만 하고 있다. 타격은 어렵다."

- 라인업은 어떻게 바뀌었나. 

"박민우(2루수) 이명기(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포수) 강진성(1루수) 모창민(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애런 알테어(중견수) 지석훈(3루수)이 나간다."

- 모창민이 선발 출전하는데.

"조금씩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대타 안타가 계기가 됐다기 보다 계속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다. 경험 있는 선수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3루수로는 박석민이 뛸 수 없어서 지석훈을 넣었다."

- 박석민은 남은 시리즈 출전이 가능할지.

"손가락에 통증이 있다. 칠 때 통증이 있어서 오늘(21일) 경기 전 타격 훈련이 어려웠다. 수비 훈련은 지장이 없었다."

- 송명기가 부담되는 경기에 나오게 됐다. 

"정규시즌에도 그런 상황에서 던졌다. 오늘도 1승 2패에서 들어가게 됐다. 정규시즌에서 했던 만큼만 하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는 선수다. 타순 두 바퀴만 잘 막아줘도 투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 3차전 앞두고 4차전 선발을 밝히지 않았는데.

"송명기의 3차전 구원 등판을 고민하지는 않았다. 4차전 선발은 송명기를 두고 있었다." 

- 루친스키는 불펜에서 대기하나.

"출전 한다 안 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대기는 한다. 오늘이 불펜 투구를 하는 날이라 준비는 시켜놨다."

- 마이크 라이트는 남은 시리즈에 어떻게 기용할 계획인지.

"4차전은 미출장이고, 남은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갈지 1이닝 정도 불펜으로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 노진혁이 결정적인 실책을 했는데.

"수비 흐름이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 센터라인에서 분위기를 잡아줬으면 한다. 여기서 잘 잡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 상대가 움직임이 많아서 신경 쓰이는 점이 있나.

"정수빈이 많이 나가고 있다. 허경민-정수빈 테이블 세터를 잡아야 하지 않나 싶다. 어제(20일)는 (7회) 임정호가 김재환 상대로 변화구 구사에 애를 먹었다."

- 김재환이 7회 3루 비우는 시프트에 번트를 시도하던데.

"시프트는 양날의 검이다. 번트 대면 깨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베이스만 준다. 한 베이스 주고 장타를 막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는 수비 쪽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득실을 따져서 선택하겠다."

- 시프트 후에 3루 베이스가 비는 경우가 생기던데.

"투수의 일반적인 루틴은 아니다. 늘 유격수가 3루로 가야한다고 얘기는 해준다. 그런데 일반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놓치는 것 같다. 거기에 대한 준비가 더 철저해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 정규시즌과 비교해 두산 투수들의 퀵모션이 빨라졌다고 느끼나.

"그렇지는 않다. 살아야 하는 상황들인데 주자 스타트가 늦었다.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스타트가 늦었다. 더 준비해야 한다. 이재율의 스피드로는 도루하고 일어섰어야 할 타이밍이다. 출발이 늦었고 상대 송구가 정확했다. 그래도 상황이 되면 이재율이 나갈 것이다."

- 홍성민이 왼손 타자도 상대했는데.

"사이드암 투수지만 왼손 타자 상대로도 승부가 된다. 오른손 타자에 비하면 약점이 있지만 괜찮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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