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나성범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였던 2016년에는 4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쳤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2016년 첫 한국시리즈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나성범이 이제는 NC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가 됐다. 1차전 4타수 4안타, 3차전 4타수 2안타 등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3경기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몰렸다. 모든 NC 선수가 그렇겠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나성범에게는 더욱 각별한 한국시리즈다. 여기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나성범은 21일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아쉽게 졌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격을 준비했다. 

- 3차전에서 경기 중 양의지가 선수단을 모았는데.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까 분위기 가라앉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안 좋을 때 보면 역전 당한 뒤 더그아웃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시 분위기 올리고 힘 합쳐서 역전하고 있다고 했다."

- 홈런도 쳤고, 한국시리즈 내용이 좋은데.

"그냥 하고 있다. 매일 컨디션은 다른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다치면 안 되니까 '오버'하지 않게 주의하고 있다."

- 2016년에는 NC다운 야구를 못 했다고 했는데, 그때와 지금 어떻게 다른가.

"그때는 힘을 전혀 못 쓰고 졌다. 자기 기량을 못 발휘한 선수가 많다.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야구를 보여준 것 같다. 중간에 실수가 많이 나왔지만 경기 안에서 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였다. 어떤 점이 아쉬웠나.

"타격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고, 주루 플레이에서도 아쉬운 면이 있었다. 상대에 한 베이스를 더 내주고, 우리는 못 갔다."

- 정규시즌 두산과 한국시리즈 두산은 다르게 느껴지나.

"아니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솔직히 좋지는 않지만 분위기 올리려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분위기가 무겁기는 했지만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어느 한 명이 한다기 보다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다." 

- 2차전 마무리였던 김민규가 선발로 나오는데

"그때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 김택진 구단주가 매일 오고 있는데.

"좋다. 중요한 경기라 매일 오고 계신데, 멀리서 응원해주고 계셔서 감사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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