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NC 다이노스 선수들 ⓒ 고척,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혈투 뒤 펼쳐지는 낮 경기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선택은 조금 달랐다. 

두산과 NC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난타전을 펼치며 긴 싸움을 이어 갔다. 4시간 24분의 혈투 끝에 두산이 7-6으로 이겼는데, 이긴 팀도 진 팀도 피로감이 큰 경기였다. 밤 10시 52분에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선수들은 21일 낮 2시에 열리는 4차전을 준비해야 했다. 평소와 비교해 회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홈팀 두산은 휴식을 택했다. 경기 출전 시간이 많이 않았던 백업 선수 일부만 정상적으로 경기장에 나와 훈련을 진행했고, 대부분 선수들은 숙소에서 전력분석을 하고 낮 12시쯤 경기장에 도착했다. 평소 낮 2시 경기와 비교해 1시간 정도 더 늦게 출발해 경기장에서 식사를 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무게를 뒀다. 

정수빈은 피로도와 관련해 "상대 팀이나 우리 팀이나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어제(20일) 저녁에 맛있게 먹고 푹 쉬어서 괜찮다. 오늘 경기하고 내일 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NC는 정공법을 택했다. 정규시즌 낮 2시 경기를 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11시쯤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원정팀은 낮 12시부터 그라운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데, NC는 1시간 일찍 도착해 몸을 풀고 바로 훈련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 점심 식사를 조금 더 편히 하는 쪽을 선호한다. 

NC 관계자는 "예외 없이 모든 선수가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정규시즌과 똑같이 경기 전 훈련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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