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가 2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상하이 선화를 완파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의 챔피언스리그 출발이 좋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를 완벽하게 잡았다.

울산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3-1로 이겼다. 1승 1무 승점 4점으로 FC도쿄와 같지만 득실에서 앞서 F조 1위에 올랐다.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김인성, 이상헌, 이청용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신진호와 윤빛가람이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데이비슨, 불투이스, 김기희, 정동호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팽팽한 탐색전이 지나고,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윤빛가람이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수를 조율했고 이청용이 최전방과 연결고리를 맡았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는데, 김인성의 스루패스가 한 번에 상하이 선화 포백을 통과했고, 윤빛가람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튕겨나온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득점 뒤에 볼 점유율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0분 울산의 유려한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측면으로 볼이 들어오자, 이청용이 돌려세웠고 주니오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았다. 박스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윤빛가람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울산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김기희가 신진호의 프리킥을 방향만 바꾸는 원더 헤더골을 터트리며 상하이 선화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울산은 느슨한 상하이 선화 수비를 놓치지 않았고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상하이 선화는 90분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데이비스를 빼고 박주호를 넣고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후반 43분 주 지안롱이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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