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A 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챙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41)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영 맨(yougn man)'으로 부른다.

팀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에 워낙 성실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서다. 현역 시절 흡연가였던 피를로로선 자기관리에 철저한 호날두가 경탄의 대상으로 비칠 법하다.

22일(한국 시간) 칼리아리와 세리에A 8라운드 홈 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랬다. 피를로는 감탄을 이어 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을 마치고 돌아온 호날두가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8분과 42분, 연속골을 낚으며 칼리아리를 2-0으로 잡는 데 크게 한몫했다.

전반 종료 7분 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알바로 모라타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올 시즌 7, 8호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 밀란)와 세리에A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한 리그 5경기 모두 골을 챙겼다. 서른다섯 살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결정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를 치켜세운 안드레아 피를로
피를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젊은이(young man)는 그냥 내비둬야 한다. 알아서 잘하기 때문"이라며 호날두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내게 엄청난 가능성을 안겨준다. 훈련장에서든 피치에서든 상관없이 거대한 영감을 선물하는 남자다. 호날두는 끊임없이 골을 넣고 또 넣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그의 재능은 절대 타고난 게 아니다.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뛴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대단한 행운"이라고 치켜세웠다.

유벤투스는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4승 4무로 승점 16을 달성, 리그 2위를 탈환했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AC 밀란(5승 2무)을 승점 1 차이로 바투 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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