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왕을 경쟁하는 해리 케인(오른쪽)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 케빈 데브라위너(28)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는 90분 내내 토트넘 수비진을 위협했다.

데브라위너의 지휘에 맞선 토트넘 선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7)이다. 마치 데브라위너가 그렇듯 케인은 중앙 깊숙이 내려와 손흥민과 스티브 베르바인, 그리고 오버래핑하는 세르히오 레길론을 향해 스루패스를 뿌렸다.

그리고 지오바니 로셀소가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려 맨체스터시티를 무너뜨렸다.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잡았다.

도움 1위에 올라 있던 케인은 리그 9번째 도움으로 잭 그릴리쉬(5개, 애스턴빌라)와 차이를 4개로 벌렸다.

9경기에서 9번째 어시스트는 유럽 5대 리그에서도 독보적이다. 프리메라리가 도움 1위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와 프랑스 리그앙 도움 1위 플로리안 토뱅(마르세유), 가에탕 라보르드(몽펠리에)보다 4개가 많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 1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맥스 크루스(우니온 베를린)는 4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헨리크 미키타리안(AS로마)가 기록한 4개가 현재까지 최다 도움이다.

또 케인은 7골로 득점 부문에서도 패트릭 뱀포드(리즈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1위 손흥민과 불과 2골 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는 93-94시즌 앤디 콜과 98-99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단 2명이다. 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4골 13도움, 하셀바잉크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8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티에리 앙리는 02-03시즌 24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하며 도움왕에 올랐지만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1골 차이로 득점왕엔 실패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선 리오넬 메시가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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