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급 주먹을 갖춘 플라이급 파이터 데이베손 피게레도가 UFC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데이베손 피게레도(32, 브라질)가 장기집권 초석을 닦았다.

플라이급 4위 알렉스 페레즈(28, 미국)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255 메인이벤트에서 페레즈를 1라운드 1분 57초 만에 길로틴초크로 잡고 챔피언벨트를 지켰다.

플라이급에서 최고 주먹으로 통하는 피게레도이지만 그래플링 솜씨도 만만찮다. 통산 19승 가운데 9승을 (T)KO, 7승을 서브미션으로 챙겼다.

역시 웰라운드 파이터로 꼽히는 페레즈를 맞아 챔피언은 신중한 싸움을 걸었다. 강력한 보디 킥 2방으로 거리를 물색할 뿐 쉽게 주먹을 뻗지 않았다.

그러나 승패는 허무하게 갈렸다. 사우스포와 오소독스, 자세로 바꿔가며 경기를 이어 가던 피게레도는 페레즈에게 다리를 잡혀 포지션을 내줬다. 

곧장 맞받아쳤다. 순식간에 길로틴초크를 잡고 놔주질 않았다. 페레즈가 어떡해서든 그립을 풀고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끝내 챔피언 양손을 풀지 못했다. 엉거주춤 선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피게레도 팔을 툭툭 쳤다. 피게레도의 타이틀 1차 방어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5연승을 달린 피게레도는 총 전적을 20승 1패로 쌓았다. 3연승을 구가하며 플라이급 정상 등정을 노렸던 페레즈는 챔피언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산 전적이 24승 6패로 바뀌었다.

■UFC 255 결과

-메인 카드

[플라이급 타이틀전] 데이베손 피게레도 vs 알렉스 페레즈
데이베손 피게레도 1R 1분 57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제니퍼 마이아
발렌티나 셰브첸코 5R 종료 3-0 판정승(49-46, 49-46, 49-46)

[175.5파운드 계약] 마이크 페리 vs 팀 민스
팀 민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 29-28, 29-28)

[여성 플라이급] 캐틀린 추카기언 vs 신시아 칼빌로
캐틀린 추카기언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라이트헤비급] 마우리시오 쇼군 vs 폴 크레이그
폴 크레이그 2R 3분 36초 펀치 TKO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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