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스몰링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 스몰링(AS로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스몰링은 2010-11시즌부터 9시즌 동안 맨유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점점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중용하지 않았다. 2019-20시즌 도중 AS로마로 임대 이적으로 1시즌 동안 뛰었다.

시즌이 끝난 뒤 선택을 해야 했다. 맨유는 그를 완전 이적으로 떠나보내면서 거액의 돈을 받길 원했다. 스몰링 역시 팀을 옮기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스몰링은 맨유의 일 처리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 "조금 좌절했다. 조금 더 일찍 말을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마감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 밑에서 내 맨유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잉글랜드 이적 시장은 문이 닫혔다. 나는 매우 난처한 상황이었다. 결정을 내려야 했다. 솔샤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의 다음 경기가 언제일지 모르겠다'라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팀 플랜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는 뜻을 뒤늦게 전달했다. 스몰링이 행선지를 알아볼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여름에 일찍 계획을 세우고 거의 하루에 남았을 때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라며 "내 아내가 막 아이를 가졌을 때였다. 마지막 몇 분을 남기고 많은 일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스몰링과 에이전트는 로마 이적을 체결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다른 옵션을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일주일 전에만 알았다면 다른 선택지를 생각했을 수도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스몰링은 지난 2019-20시즌 총 37경기서 3골 2도움으로 핵심적인 활약을 펼친 뒤 올 시즌 총 4경기 중 3경기서 선발로 나서면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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