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극적으로 승리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당시 페널티킥과 관련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얻은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맨유의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BT스포츠'를 통해 페르난데스를 칭찬했다. 그는 "정말 억지 승리였다. 이 승리로 맨유가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에 페르난데스가 없으면 어디에 있었을까. 페르난데스가 합류하기 전에 맨유는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시즌 초반의 위기를 극복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페르난데스가 합류했을 때 맨유는 5위였다. 여기에 페르난데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고, 결국 맨유는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스콜스와 함께 방송에 참여한 리오 퍼디난드도 페르난데스를 칭찬했다. 그는 "모든 것이 그를 통해 이뤄진다. 그는 기회를 만들고, 책임을 떠맡는 선수다. 그는 그걸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4승 1무 3패로 리그 14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스널과 바샥셰히르전에 패배하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았지만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는 25일 열리는 바샥셰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다. 파리 생제르맹과 라이프치히를 잡아낸 맨유는 바샥셰히르에 1-2로 패배한 바 있다. 현재 맨유는 2승 1패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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