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버풀은 레스터시티를 3-0으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져 있는 리버풀이 비주전 라인업으로 레스터시티를 잡았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조니 에반스의 자책골과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에 힘입어 레스터시티를 3-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을 20점으로 쌓아 레스터시티와 첼시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토트넘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렸다. 리버풀이 4(20득점 16실점), 토트넘이 12(21득점 9실점)다.

리버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 중인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버질 판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 고메스 그리고 조던 헨더슨까지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날 4백으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파비뉴가 조엘 마팁과 함께 센터백을 꾸렸고 마찬가지로 가까스로 부상에서 회복한 앤드류 로버트슨이 왼쪽, 그리고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중원엔 커티스 존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제임스 밀러로 꾸렸고 살라가 빠진 자리엔 디오구 조타를 기용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찰라르 쇠윈쥐, 윌프레드 은디디를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최전방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하비 반스와 제임스 매디슨, 유리 틸레망스 등이 모두 출전했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도 좋았다.

하지만 리버풀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일방적인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리버풀 선수단은 더욱 강한 게겐프레싱으로 레스터시티 공격을 끊었다. 점유율이 60%-40%으로 리버풀이 크게 앞섰다.

전반 21분 에반스의 자책골로 리버풀이 경기를 쉽게 풀었다. 코너킥에서 리버풀이 올린 크로스가 에반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반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조타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케이타가 왼쪽 측면으로 방향을 바꿨고 로버트슨이 한 명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타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받았다. 피르미누는 코너킥에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판다이크와 고메스 그리고 아놀드 없이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클린시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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