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럼을 상대로 멀티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도미닉 칼버트 르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이 도미닉 칼버트 르윈(23)의 연이은 득점포에 기뻐하면서 득점왕 경쟁도 응원했다.

칼버트 르윈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래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1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이끌었다.

칼버트 르윈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29분 추가골을 넣었다. 모두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첫 번째 골은 뒷발로, 두 번째 골은 달려들면서 받아넣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위치 선정과 침착성을 증명한 2골이었다.

칼버트 르윈은 9호골과 10호골로 전날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을 끌어내리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벌써 9경기에서 10번째 골이다.

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컵 대회를 포함하면 16경기에서 15골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 력을 뽐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칼버트 르윈은 정말 잘하고 있다. 솔직히 이렇게 꾸준히 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득점 선두에 오른 칼버트 르윈의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 가능성을 묻는 말엔 "당연히 그랬으면 한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득점왕을 수상한다는 건 많은 골을 의미하고, 당연히 팀에 좋다"고 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하지만 모르겠다"며 "(득점의) 목표는 그를 위한 게 아니다. 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턴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승점 16점으로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금 우린 순위표를 볼 필요가 없다. 우린 정말 출발을 잘했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제 어려운 시기는 지났고 꾸준한 결과가 필요하다. 모든 경기가 테스트가 되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하위권이 아니라 최고 순위에서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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