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AMAs'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방탄소년단. 출처ㅣAMAs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탄소녀단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0 AMAs'에 온라인으로 참석, 팝·록 페이보릿 그룹 부문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2관상을 차지했다.

'AMAs'는 그래미 시상식, 빌보드 시상식과 함께 미국 대중문화계에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미국에서만 1000만 명이 동시에 시청할 만큼,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무대로 꼽힌다. 빌보드, 닐슨뮤직, 넥스트 빅 사운드가 아티스트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사회활동 등을 기반으로 후보가 선정되며, 수상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웹사이트에서 팬 투표로 가려진다.

방탄소년단은 'AMAs'에서 3년 연속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거머쥐었다. 2018년 처음 'AMAs'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당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아, 한국 그룹 최초로 'AMAs'에서 수상하게 됐다. 또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처음 수상한 2018년 신설된 부문으로, 방탄소년단은 'AMAs'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모두 휩쓴 영광도 안았다.

팝·록 페이보릿 그룹 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특히 이번 팝·록 페이보릿 그룹 상은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등 쟁쟁한 팝가수들과 겨뤄 수상한 결과로, 의미를 더한다.

▲ '2020 AMAs'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 출처ㅣAMAs 공식 SNS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발매한 새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최초 공개,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최근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슈가도 이날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자아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곡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선보이며 '2020 AMAs' 피나레를 장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2020 AMAs'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VCR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아미들과 'AMAs'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는 방탄소년단은 수상 소감에서는 빠진 슈가를 언급했다. 멤버들은 "슈가가 우리와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수상하러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서울에서라도 연결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상을 받았다. 이렇게 불확실함으로 가득찬 이 시기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사랑 감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음악을 통해 세계에 위로를 가져다 주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며 "우리가 아미에게 새 앨범으로도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 된다. 다시 한번 이 소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해, 아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2020 MTV EMA'에서 '베스트 송', '베스트 그룹', '비기스트 팬',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 등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으며 올해 이 시상식의 '최다관왕'을 차지했다. 15일 열린 '2020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그룹',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뮤직비디오' 4개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달 14일 개최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4년 연속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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