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가르시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 속에 악재가 겹쳤다.

바르셀로나 주전 중앙수비수 제라드 피케(33)는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염좌와 함께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스포츠 선수에게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큰 부상이다. 회복과 복귀까지 아무리 빨라도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바르셀로나는 비상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바르셀로나는 3승 2무 3패 승률 5할에 그치며 라리가 12위로 처져있다. 1위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 차이는 12점이나 난다. 여기에 팀 수비 전력의 핵심인 피케까지 빠지며 앞으로 전망도 어두워졌다.

피케가 빠진 자리엔 예전부터 바르셀로나가 봐둔 선수가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에릭 가르시아(19)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3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피케 부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장 중앙수비수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르시아를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가 주목하는 대형 수비수 유망주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스페인 출신에 바르셀로나 유스 팀 소속이었기에 더 애착이 있다. 가르시아는 7살 때부터 바르셀로나 연령별 유스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중앙수비수로 볼 컨트롤 능력과 리더십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 시절부터 '제2의 푸욜', '제2의 피케'라는 수식어도 있었다.

2017년엔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리며 입지를 넓혀갔다. 지난 8월 스페인 대표팀에도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를 데려오기 위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1540만 파운드(약 230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거절했다. 약 35억 원 차이로 가르시아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불발됐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가르시아를 영입하기 위해선 배팅액수를 높여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르시아의 몸값은 2000만 유로(약 265억 원)다. 맨시티는 이 가격에서 할인은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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