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이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 

두산은 23일 오후 "투수 유희관의 조부인 유춘호님께서 이날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발인은 25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유희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유희관은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알렸다. 

두산은 현재 NC와 시리즈 2승2패 균형을 맞추고 있다. 23일 경기 후 24일 6차전에서 시리즈 결과가 가려지지 않으면 25일 7차전까지 치러야 한다. 유희관은 일단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유희관은 올가을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 13일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우여곡절 끝에 정규시즌 8년 연속 10승 달성하고,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기운을 이어 가고자 했으나 바라던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유희관은 투수 조장으로서 묵묵히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주고 있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언젠가 마운드에 설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노원을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중앙추모공원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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