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빅게임 피처' 면모를 보여줬다.

구창모는 23일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구창모의 호투를 바탕으로 5-0 승리, 시리즈 3승2패 리드를 되찾아왔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도 1승만 남았다.

구창모는 지난 18일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구창모는 8~10월 전완근 부상으로 3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으나 복귀 후 몸 컨디션이 4일 휴식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아 5차전 등판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의 컨디션은 좋다. 구창모가 있기에 루친스키를 4차전에 불펜으로 투입할 수 있었다"며 '국내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구창모는 한국시리즈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 출루시킨 구창모는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 후 김재호를 볼넷, 최주환을 우월 2루타로 출루시켜 1사 2,3루에 몰렸으나 박세혁이 유격수 뜬공, 오재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구창모는 3회 2사 후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페르난데스가 1루수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해 2사 1,2루에 처했다. 구창모는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 구창모. ⓒ고척, 곽혜미 기자

구창모는 5회 2사 후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으나 2사 2루에서 정수빈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팀이 5회말 애런 알테어의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냈다. 구창모는 타선이 터지자 6,7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더욱 강해졌다.

5-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월 3루타를 맞았다. 구창모는 투구수 97개를 기록하고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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