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웨스트브롬전 VAR 상황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VAR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VAR은 심판이 보지 못한 부분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판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의 재량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냐 등 여러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다.

2010-11시즌부터 왓포드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트로이 디니(32)가 VAR에 대해 언급했다. 왓포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리그 19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십 리그로 내려갔다.

그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여전히 VAR이 빅 클럽 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판들의 생각이 들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봐라"라며 "페널티킥이 바뀌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확신하지 못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뺏었다. 만약 반대 상황이었다면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장면은 22일 맨유와 웨스트브롬전에서 나왔다. 당시 후반 시작과 함께 웨스트브롬의 코너 갤러거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르난데스는 공만 건드렸다고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VAR를 통해 이를 번복했다. 

디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 빅 클럽 쪽으로 치우쳤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50-50 상황이면 빅 클럽에 유리한 70-30쪽으로 심판 콜이 불리는 것 같다. 심판들이 고의로 그러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본성일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린 챔피언십 소속이다. 왓포드는 챔피언십에서 빅 클럽이다"라며 "만약 빅 클럽 소속이고, 소리를 지르면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웨스트브롬전 이후 여러 전문가들이 VAR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BT스포츠'를 통해 "믿을 수 없다. 보면 볼수록 파울이다. VAR로 갈 필요가 없었다. 주심이 제대로 봤다"라고 말했다.

폴 스콜스는 "그 장면을 50번을 돌려봤는데,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페널티킥을 줘야 할 확실한 상황이라고 보지 못하겠다"라고 의견이 엇갈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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