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인 스칼렛은 스퍼스 최고 스트라이커 기대주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스트라이커 유망주로 꼽히는 데인 스칼렛(16)이 사우샘프턴 18세 이하(U-18) 팀과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팀 7-0 대승에 이바지하며 구단 관계자를 흡족하게 했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풋볼'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홀로 4골을 챙긴 스칼렛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 U-18 팀이 낙승을 거뒀다. 맷 테일러 감독도 공수에서 고무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2004년 3월 24일생인 스칼렛은 잉글랜드 국적으로 토트넘이 기대하는 미래 자원이다. 열여섯 살 어린 나이지만 올해 1군 프리시즌에서 두 번이나 얼굴을 비쳤다.

지난 8월 23일 입스위치 전과 같은 달 29일 레딩 전에서 피치를 밟았다. 각각 19분, 9분을 소화하며 주제 무리뉴(57) 감독에게 어필했다.

▲ 지난 9월 20일(한국 시간) 사우샘프턴 전에서 4골을 몰아친 손흥민
팀 내 최고 스타 손흥민(28)과 오버랩된다. 손흥민도 지난 9월 20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에서 혼자 4골을 몰아쳤다. 상대 역시 사우샘프턴이었다.

팀 5-2 대승에 한몫한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스퍼스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9경기 만에 승점 20(6승 2무 1패)을 쌓으며 리버풀을 따돌리고 명단 최상위를 차지했다. 리버풀과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7골 앞섰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리그 단독 선두에 오른 건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저메인 데포, 아론 레넌,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얀 베르통언 등이 활약하던 시절이다.

당시 스퍼스는 개막 2연승으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이때 1위는 하루를 채 못 넘겼다. 아직 경기를 안 치른 팀들이 있어 24시간도 안 돼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단독 1위로 온전히 하루를 마친 건 35년 만이다. 1985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전신인 잉글랜드 풋볼리그 때로 개리 마버트, 클라이브 앨런, 글렌 호들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시기다.

지옥의 강행군 첫발을 훌륭히 뗐다. 토트넘은 연말까지 총 11경기를 치러야 한다. 짧으면 이틀, 길면 닷새에 한 번씩 경기에 나선다.

이 기간 첼시와 아스날, 리버풀 등 만만찮은 적과 만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 탓에 오스트리아 원정도 다녀와야 한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가 강행군 시작이었는데 스타트를 잘 끊었다. 손흥민, 지오반니 로 셀소 연속골을 앞세워 지난 시즌 2위 팀이자 2010년대에만 4차례 우승을 거둔 강호를 2-0으로 눕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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