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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은퇴를 선언했던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옥타곤에 돌아온다.

UFC는 오는 1월 24일(한국시간) UFC 257에서 맥그리거가 더스틴 포이리에(31, 미국)와 라이트급 경기를 펼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포이리에와 경기가 잡혔다고 밝히면서 "매 목표는 이 경기를 카우보이스타디움에서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다른 변수가 없다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6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저스틴 개이치와 잠정 타이틀전, 앤더슨 실바와 슈퍼 파이트 등을 요구했는데 UFC가 미온적으로 나왔기 때문.

맥그리거는 SNS에 "오늘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기억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정말 즐거웠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SNS를 통해 만났다. UFC의 대진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만남에 다리를 놓았다.

맥그리거는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포이리에에게 "UFC와 상관없는 자선대회에서 붙어보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고 포이리에가 "좋다"고 동의했다.

그리고 UFC가 두 선수의 경기를 옥타곤으로 옮겨 왔다.

두 선수는 2차전이다. 2014년 9월 UFC 178에서 페더급으로 붙었다. 경기에선 맥그리거가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포이리에를 TKO시켰다. 맥그리거는 이후 조제 알도를 잡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포이리에는 이 경기 패배를 발판 삼았다. 맥그리거전 패배 후 라이트급으로 돌아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주요 랭커들을 모두 쓰러뜨렸고 지난해 4월 맥스 할로웨이를 판정으로 이기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둘 다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는 무릎을 꿇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재대결 승자가 하빕과 다시 붙을 명분을 갖게 된다.

24일 현재 라이트급 랭킹으로는 포이리에가 2위, 맥그리거가 4위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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