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예고가 공개됐다. 제공ㅣMBC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해 ‘라디오스타’ 접수까지 나선다. 

오는 25일 방송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야구 기록제조기 3인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그리고 ‘모태 야빠’ 박성광과 함께하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김광현은 다사다난했던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부터 “류현진보다”라는 댓글을 보고 잇몸 미소를 지은 이유를 공개한다.

김광현은 데뷔 시즌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SK와이번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298경기에 출전해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한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코로나19로 생긴 변수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팀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결과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낙점되는 등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현 소속팀 모자를 선물로 준비해 등장해 MC들을 '심쿵'하게 만든 김광현은 특유의 조곤조곤 겸손 화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에선 에이스지만 미국 땅과 메이저리그는 처음이라 긴장해 모자를 잘못 쓴 채 경기에 임했던 에피소드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지연되고 선수들도 집으로 돌아가던 당시, 롤모델인 '선배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 마디에 타국 땅에서 힘을 낸 이유 등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키운다.

김광현은 신인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후보 3인에 탈락했던 것과 관련해 속내를 들려준다. 또 “한국 야구 선수는 너무 성실해서 탓"이라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취재진을 만날 때 화법이 달라진 이유를 공개한다고 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무리로 출발해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광현은 150km가 넘는 묵직한 패스트볼로 탈삼진 쇼를 펼치고, ‘이닝이터’ 면모까지 뽐냈다. 그는 스스로 “업다운이 심한 선수로 유명”하다며 최근 롤모델인 '류현진보다'라는 야구팬의 댓글을 보고 "행복한 거다"라며 잇몸 미소를 지어 보여 이야기를 듣던 출연진들을 덩달아 웃게 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키운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김광현의 원소속팀 SK와이번스 광팬 염경환이 출격한다. "아이 러브 인천, 아이 러브 광현"을 외친 그는 김광현과의 '라스' 동반 출연에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고 뿌듯해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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