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웹사이트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선제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데 한몫한 손흥민(28)이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베스트에 선정되지 못했다.

대신 팀 동료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해리 케인(27) 에릭 다이어(26, 이상 토트넘 홋스퍼)가 기쁨을 누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인을 발표했다.

라인업을 3-4-3 포메이션으로 짰다. 디에고 조타(리버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케인이 최전방 스리톱을 이뤘고, 솔리 마치(브라이튼)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 대니 웰백(브라이튼)이 2선에 자리했다.

스리백은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가브리엘(아스날) 다이어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할애했다.

BBC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가 가레스 크룩스는 케인의 득점 밖 '영향력'을 칭찬했다. 팀이 맨시티를 2-0으로 잡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었다고 호평했다.

"득점을 거두진 못했지만 존재감은 변함없었다. 토트넘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면서 "케인의 (슈팅과 패스, 볼 없는) 움직임은 맨시티를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 선제골을 간접적으로 도왔고 지오반니 로 셀소 추가골은 직접 어시스트하면서 클래스를 자랑했다"고 적었다.

"과연 펩 과르디올라가 군침을 흘릴 만한 공격수다. 올해 9경기에서 9도움을 수확했다. 여느 스트라이커를 압도하는 도움 수다. 직전 3시즌에서 기록과 견주면 더 놀랍다. 케인은 (최근 3년간) 94경기에서 8도움을 거뒀다"며 또 한 번 진화를 이뤄 낸 사실에 주목했다.

▲ 프리미어리그 최고 듀오로 꼽히는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다이어에 대해선 "온 볼 상황에서 창의성 부족으로 중앙 미드필더로선 한계가 뚜렷하다. 그러나 센터백 자리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힘이 좋을 뿐더러 전투적인 성격과 이타적인 마인드를 두루 지녀 주제 무리뉴 감독 마음을 조금씩 훔치는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데 헤아 촌평도 흥미로웠다. "토트넘 전 6실점 치욕 이후 3경기 1실점,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주전 골키퍼를 바꿔야 한다는 여론에도 굳건한 신뢰를 보내는 이유를 증명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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