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주세페 마로타 인터 밀란 단장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를 억지로 잡아두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에릭센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겨울 에릭센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지만 인터 밀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에릭센을 외면하고 있다. 2019-20시즌 인터 밀란에서 총 26경기서 4골 3도움을 기록한 에릭센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에릭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건 내가 꿈꿨던 일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은 출전을 원한다. 경기에 나가는 건 감독이 정한다. 지금 상황이 참 답답하다. 사람들은 내가 더 많이 뛰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감독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마로타는 "콘테 감독은 한 명의 선수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를 잡아둘 필요는 없다"라며 "현재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 만약 그가 구단의 존중을 얻고 있다면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로서 에릭센에 대한 어떠한 영입 제안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옳은 조합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더 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라며 "인터 밀란은 맨유와 스왑 딜을 추진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 밀란이 맨유의 프레드와 스왑 딜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프레드는 현재 맨유 핵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쉽게 내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