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선.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배우 김혜선이 결혼 생활에 파경을 맞았다.

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혜선은 지난 9월 사업가 이차용 씨와 결별했다. 2016년 5월 주변의 축하 속에 이씨와 결혼식을 올렸던 김혜선은 둘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성격차이가 컸다는 게 한 측근의 전언이다. 

이차용 씨는 파산 상태에 있던 김혜선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김혜선이 여러 방송을 통해 직접 소개한 바 있다.

2015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빚을 갚던 중 사기까지 당했을 때 봉사활동 단체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며 이씨의 존재를 처음 밝혔고, 이듬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김혜선은 결혼 이듬해인 2017년 1월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 데이'에 이차용 씨와 동반 출연해 늦깎이 신혼 생활의 근황을 전하면서 두 번의 이혼과 17억의 채무 등 파란만장한 자신의 과거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혜선은 당시 방송에서 "사기를 당해 이자를 한 달에 천 몇 백만 원씩 줘야 되는 상황이 있었다.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남편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이차용 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2016년 외부 비공개로 이차용 씨와 결혼식을 올렸던 김혜선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김혜선은 4년의 결혼 생활 끝에 안타까운 파경의 아픔을 다시 겪게 됐다. 

김혜선은 1995년 처음 결혼했지만 8년 만인 2003년에 이혼했다. 이후 2004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3년 만에 또 다시 파경을 맞았다. 김혜선은 이때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얻기 위해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다.

김혜선은 1987년 MBC 드라마 '푸른교실'로 데뷔, 청순미의 대명사로 '책받침 여신'으로 19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 '무동이네 집' '또 하나의 행복' '사랑이 꽃피는 나무' '걸어서 하늘까지' 등에 출연했고, '아들과 연인'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 '키스도 못하는 남자'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1980~90년대 최고 인기 여배우로 사랑받았다. 최근까지 '대장금' '왕꽃 선녀님' '조강지처 클럽' '브라보 마이 라이프' '청담동 스캔들' '수상한 장모' '비밀과 거짓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