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김하성 포스팅 소식을 들은 미국 기자가 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의 포스팅 여부를 물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하성과 합의를 마친 키움 구단은 25일 KBO에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요청을 할 계획이다. KBO는 키움 구단의 요청을 받아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김하성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한다. MLB 사무국이 이에 따라 포스팅 공시를 하면 김하성은 25일부터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자신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김하성 포스팅 소식은 KBO 리그를 미국에 소개하는 'MyKBO.net' 관리자 댄 커츠를 통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기자 하워드 멕달은 김하성 포스팅 소식을 듣고 "박민우가 포스팅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없냐?"고 물었다. 박민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을 뛰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해외 진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댄 커츠는 "그가 포스팅 된다는 이야기는 없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7시즌이 돼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멕달은 아쉬워했다. 그는 커츠에게 "그의 경기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보나? 해외에서 메이저리그로 온 선수들 성적은 달라진다고 알고 있다"고 물었다.

KBO 리그 관련 분석 글을 쓰는 벤 하웰은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며 "박민우는 접근 방식이 좋은 선수다. 그러나 박민우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질만한 장타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멕달은 "그는 마드리갈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간이 있나?"고 되물었다. 멕달이 말한 마드리갈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망주 닉 마드리갈로 보인다. 마드리갈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루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40(103타수 35안타) 11타점, 2도루, OPS 0.745를 기록하고 있다.

하웰은 "확실하다"며 적절한 비유라고 말했다. 그는 "박민우는 KBO 리그에서 약한 콘택트율이 가장 낮은 타자로 5위 안에 들어간다. 그는 볼 때마다 나를 놀라게 한다"며 박민우도 미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타자일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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