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가운데)은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 몸값은 여전하다. 불안정한 팀 내 입지에도 여전히 고평가받고 있다.

최근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강인에게 매겨진 높은 가치가 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몸값 순위를 소개했다. 이강인은 2000만 유로(약 263억원)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라리가 9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리그 3위. 총 출전 시간이 445분에 그치는 걸 고려하면 인상적인 숫자다.

들쑥날쑥한 출장 지시에도 피치만 밟으면 번뜩이는 키패스와 탈압박을 보인다. 발렌시아 지역지를 중심으로 이강인을 왜 벤치 멤버로 쓰냐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지난 15일 이강인은 현 소속 팀 발렌시아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

이 탓에 내년 1월이나 여름 이적시장쯤 이적이 유력하다. 애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드진으로부터 중용 시그널을 받았으나 다시 한 번 신뢰가 깨진 만큼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본 축구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19, 비야레알)는 이강인보다 1000만 유로 높은 몸값을 부여받았다. 트랜스퍼마크트로부터 3000만 유로(약 395억 원) 가치를 지닌 선수로 매겨졌다. 라리가 20살 이하 선수 가운데 공동 4위.

라리가 양대산맥 유망주가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안수 파티(18)가 8000만 유로(약 1054억 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페드리(17) 트린캉(20, 이상 바르셀로나)이 3000만 유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주전급 윙어로 거듭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와 초신성 호드리구 고이스(19, 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5000만 유로(약 659억 원) 4500만 유로(약 593억 원)로 2, 3위를 거머쥐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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