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코는 최근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줄어든 게 이유였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스코는 7년 동안 313경기에 나서 51골 43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임무를 맡았다. 워낙 기본기가 탄탄해 오랜 기간 여러 포지션을 거치며 팀을 지탱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오고부터는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다. 선발보다는 벤치에서 나오는 빈도가 잦았다.

이번 시즌도 교체선수로 투입되는 경기가 많았다. 이스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 이상 자기 자리가 없다고 느꼈다. 결국 7년 정든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이스코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계약 종료는 2022년으로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지단 감독 하에선 주요 전력이 아니라는 걸 레알 마드리드 프런트도 잘 알고 있다. 적절한 제안만 온다면 다른 팀으로 보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아스널 등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이스코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는 팀들은 지금도 많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스코를 지도한 카를로 안첼로티가 감독으로 있는 에버턴행도 점쳐진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오퍼를 찌른 팀은 없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4일(한국 시간) "이스코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과 관련해 이적소문이 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까지 이스코 영입 제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