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김하성을 지나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키움은 25일(한국시간) KBO에 김하성의 포스팅을 요청할 계획이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에 이를 신청하면 MLB가 검토한 뒤 30개 구단에 이를 알린다. 이때부터 30일 동안 김하성은 자신에게 영입 의사를 보이는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하성 포스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이가 어린데 경험이 풍부하고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 유틸리티 김하성 포스팅에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다양한 구단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김하성 필요성을 언급하며 그의 가격을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선수와 인연이 깊은 피츠버그는 예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 피츠버그 오프 시즌 행보를 예상하며 "포스팅으로 나서는 김하성은 그냥 지나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2014년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포스팅으로 영입했고, 2년 전에는 배지환을 125만 달러 계약으로 데려왔다. 김하성은 좋은 장타력과, 견고한 수비력을 갖고 있다. 강정호나 배지환보다 훨씬 금액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013년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당시 피츠버그는 강정호 포스팅 금액으로 500만2015달러를 써서 독점 협상권을 얻었다. 이후 4+1년 총액 1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지난달 25세가 됐다. 피츠버그가 다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 무렵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피츠버그에는 유격수 유망주들이 넘쳐난다. 피츠버그가 김하성에게 4000만 달러 이상을 기꺼이 쏟아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김하성 포스팅에 피츠버그는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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