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렉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을 원하는 팀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에릭센은 최근 소속 팀 인터 밀란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은 에릭센을 전력 외로 분류 해놓은 상태다.

불과 1~2년 만에 에릭센의 가치는 폭락했다. 토트넘 시절만 하더라도 손흥민, 해리 케인과 팀을 받드는 핵심 선수였다. 토트넘과 덴마크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고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줄기찬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인터 밀란 이적 이후 경기력이 급감했다. 노쇠화가 온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자연스레 에릭센을 둘러싼 이적설이 돌았다. 당사자인 에릭센도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인터 밀란 역시 에릭센에게 애정이 없다.

주세페 마로타 인터 밀란 단장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한 명의 선수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다.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를 잡아둘 필요는 없다. 현재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 만약 에릭센이 구단의 존중을 얻고 있다면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다"라며 에릭센을 억지로 붙잡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때 토트넘 복귀설도 있었지만 현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도르트문트 관련 소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23일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이 프레드-에릭센을 맞바꾸는 스왑 딜을 할 수 있다. 인터 밀란은 현재 이 거래를 고민 중이다"라고 알렸다.

하루가 지난 24일엔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가 에릭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에릭센의 대한 관심이 구체적인 영입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 인터 밀란은 "공식적으로 에릭센에 대한 영입 제안은 온 게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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