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강원도 횡성에서 비치핸드볼 대표팀 선발 테스트가 있었다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비치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탄생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비치핸드볼 성인 남자 국가대표 선수 10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공개 테스트는 지난 21일 있었다. 전 핸드볼 선수 출신 4명, 스포츠클럽 출신 1명, 현역 핸드볼 선수 20명 등 대학생 25명이 지원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관련 기초 신체 능력과 기술, 비치핸드볼 관련 규칙 및 규정에 대한 이해도를 종합 평가해 최종적으로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비치핸드볼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내년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6회 산야아시아비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산야아시아비치대회는 당초 올해 11월 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다. 참가국들의 재참가 신청 후 조 편성 및 대진이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회는 비치핸드볼 외에도 3대3 농구, 비치발리볼, 비치사커, 비치레슬링 등 18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치핸드볼은 여름철 바닷가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핸드볼 종목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열리는 정식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유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포함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치핸드볼은 태국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해 아시아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유망한 종목으로 꼽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그동안 비치핸드볼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위해 비치핸드볼 TF팀을 구성했다. 작년 8월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비치핸드볼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남자청소년 대표를 선발하는 등 한국 비치핸드볼의 아시아 및 세계선수권대회의 참여 가능성을 높여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국 비치핸드볼의 역량을 강화하여 아시아 및 세계선수권대회의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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