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이사회 및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유소년·중등·고등축구연맹을 해산하기로 의결했다. ⓒ대한축구협회
▲ 고등축구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연맹 해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정형근 기자] "57년 동안 양질의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고등축구연맹의 폐지 및 통합은 있을 수 없다. 고등연맹과 아무런 소통 없이 결정을 내린 건 대한축구협회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맹 해산 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이사회 및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유소년·중등·고등축구연맹을 해산하기로 의결했다.

유소년축구연맹은 파산 절차를 밟았고, 중등연맹은 자진 해산했다. 

다만 고등연맹은 폐지 및 통합에 반대했다. 

고등연맹 김대진 총무이사는 "유소년과 중등연맹은 문제가 생겼지만, 고등연맹은 철저하게 감사를 받으면서 행정적인 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고등연맹과 아무런 소통 없이 폐지 및 통합을 결정한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협회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연맹 해산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짧은 시간에 통폐합을 무리하게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연맹을 해산하는 대신 초중고발전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에 나서고 대회 운영은 지방시도협회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등연맹 문병철 홍보이사는 "축구협회는 기존 고등연맹에서 추진한 정책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굳이 통폐합할 이유가 없다. 고등연맹은 변호사를 선임해 해산 무효 가처분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고등연맹 회장 선거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축구협회에 대응할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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